롯데카드가 1.5개월간의 업무정지 제재를 마치고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 38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카드가 결산배당이 아닌 중간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배당은 롯데카드의 영업 정상화 직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 여파로 금융위원회로부터 7월 31일부터 이날까지 1.5개월간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 하락으로 2025년 결산 배당금이 감소함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당해 연도 예상 실적과 자본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규모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롯데카드의 영업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 대주주가 현금배당을 요청하는 것을 두고 지적했다. 이번 중간배당 추진 배경에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강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영업 중단 여파를 수습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대주주의 요청으로 대규모 현금배당을 강행한 것은 도덕적 해이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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