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조립·시험비행 등 ‘원스톱 턴키’ 구축
하드웨어부터 AI·소프트웨어 대규모 인재 채용
딥테크 항공·방산 기업 에어빌리티는 연구개발(R&D)과 생산 거점을 통합한 ‘기흥 캠퍼스’를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어빌리티는 서울 양재 기업부설연구소와 성남 공장을 경기 용인의 ‘기흥 캠퍼스’로 통합했다. 경영과 기획 조직이 동반 입주했고 기체 설계와 3D 프린팅, 복합재 가공, 기체 조립, 온보드 인공지능(AI) 연동, 비행 시험 평가까지 전 과정이 일관 공정으로 운영된다.
에어빌리티는 이번 통합 캠퍼스로 설계 변경이 시제기 제작과 비행 시험에 즉각 반영되는 ‘원스톱 턴키’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빌리티는 누적 105억원의 투자금을 재원으로 이곳에 설계부터 조립, 시험 비행까지 일관 공정을 갖췄다. 연내 첫 대드론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제조와 연구개발 부문 인재의 대규모 채용에도 나섰다.
자금 조달은 양산 궤도 진입의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제파트너스의 리드로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105억원의 자본을 확보했다.
에어빌리티는 연내 시속 180㎞급 넷건형 요격기 ‘AB-U10’의 초도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직격드론 ‘AB-U2’와 시속 300㎞급 고정익 런처형 ‘AB-U4L’을 연달아 출시해 ‘공대공 하드킬’ 요격 체계 3종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이끈 배경으로 방산, 항공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진의 기술 역량과 전문성을 꼽았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KT-1, T-50, KF-21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주도한 인력과 주요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입증해 온 제품 개발 속도가 투자사들의 평가 근거가 됐다는 설명이다
에어빌리티는 검증된 기술 기반 위에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와 연구개발 부문에서 대규모 인재를 영입한다.
채용은 하드웨어(HW)와 AI·소프트웨어(SW) 두 축을 균형 있게 진행한다. 첫 상용화 라인에 투입되는 HW 직군에서는 기체HW개발본부 구조설계 엔지니어, 무인기 제작 엔지니어, 항공전자 엔지니어 등을 충원해 제조 공정의 안정성을 높인다.
AI와 SW 분야는 강화학습·자율 의사결정 연구원, 지상체 AI 엔지니어(다중 표적 융합, LLM 운용 지원), 온보드 AI 엔지니어, 시뮬레이션 엔지니어, 지상관제시스템(GCS)·비행제어(OFP) SW 엔지니어 등 무인기 기술 전반이 대상이다. 에어빌리티는 병역특례(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로, 이공계 인력 확보를 위해 여러 직무에 걸쳐 병역특례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에어빌리티는 2023년 11월 설립됐으며 작년 12월 시제기 3종의 천이비행에 성공했으며 우주항공청 ‘2026년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돼 30억원의 R&D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9개국 이상과 수출·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MOU 4건, JV 2건이 진행 중이다.
이진모 에어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대드론 시장은 단일 무기 체계를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속도전”이라며 “자금과 거점, 인력 세 축이 올해 안에 정렬된 만큼, 연내 첫 상용화를 완수하고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jwj17@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