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부친, 최근까지 ‘장윤기 사건’ 광주 광산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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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 간부의 아들이 부친의 신분을 내세워 지인들을 상대로 억대 가상화폐(코인)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사기 혐의로 현직 경찰 고위 간부 A씨의 아들인 20대 B씨를 수사 중이다.

B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아는 코인 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지인 2명으로부터 수억 원대에 달하는 총 2억2000만원을 가로챈 뒤, 일부만 갚고 나머지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과정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일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또 다른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김포경찰서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7월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거쳐 현재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의 부친인 A씨는 최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논란이 된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수사당국은 피해자들의 변제 요구 전달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강태영 기자(pjc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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