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이탈 이어 중수청장 논란에 지지기반 흔들
취임 후 7번째 대국민 소통… "실시간 댓글 소개"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국민주권 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호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국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때 70%대에 근접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불거진 대북송금사건의 공소취소와 연임 논란을 일으킨 개헌론,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상승과 전월세 폭등,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와 이로 인한 피해자 보호 우려 등이 겹치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중도층 지지세가 추락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현 대표를 밀어줬다는 의심이 더해지며 민주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려 지지율 하락이 거세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지명을 놓고 당내 비판이 거세지며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좌석 간격을 가깝게 배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실시간 국민 댓글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 수석은 "기자들이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질의 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진행 시간은 이 대통령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질의응답과 마무리 발언 등 약 90분간으로 예정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견을 포함하면 7번째 대국민 소통 자리를 갖게 된다.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 △신년 기자회견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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