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서밋 2026’서 AIDC 공급 로드맵 공개

수도권 4개 클러스터로…비수도권은 고객 확보부터

KT클라우드가 2031년까지 전국 20여 곳에 1.1기가와트(GW) 이상의 AI데이터센터(AIDC)를 추가로 공급하는 계획을 권역별 실행안으로 구체화했다. 지난 7월 이 같은 계획에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현재 약 200㎿ 확보, 1.1GW 규모 개발 파이프라인이란 구체적 방안을 공개했다.

KT클라우드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이 회사 김봉균 대표는 "기본 원칙은 실수요 기반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수도권은 전력·인프라 등이 개설된 도시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은 테넌트를 먼저 확보한 후에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이날 키노트 세션에서 "하나의 초대형 센터가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 고객 니즈와 AI 워크로드에 맞춰 최적의 입지와 규모로 1GW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여의도, 목동, 부천·성남, 안산·용인 등 4개 클러스터로 나눠 금융 초저지연, B2B, 빅테크, 고밀도 GPU 수요에 각각 대응한다. 비수도권은 입주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40㎿ 1단계 사업에서 수백㎿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최 본부장도 "데이터센터를 먼저 지은 뒤 고객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을 함께 설계하는 협력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 측면에선 D2C(Direct-to-Chip) 액체냉각과 자체 개발 부하기를 활용한 140㎾급 고밀도 환경을 실증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을 AI 기반 'DC옵스'로 고도화해 이상 징후 탐지와 예지보전까지 자동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운영형 AIDC를 목표한다.

KT는 분산된 AIDC를 초고대역·초저지연망으로 묶고 해저케이블과 전국 3500여개 국사를 활용한 AI 엣지를 연결한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커넥티비티가 없다면 데이터센터는 단지 비싼 창고에 불과하다"며 연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한 'KT 클라우드 플랫폼'(KCP) 기반으로 데이터와 GPU·NPU,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를 한 실행체계로 잇는 '혼합(composite) AI' 전략을 내놨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GPU와 NPU를 갖추더라도 이를 잘 엮어 서비스화하지 않으면 고객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짚었다. 다양한 클라우드의 포털·권한·정책을 통합하는 '싱글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는 내년 초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키노트에는 김민석 경북도청 정책실장과 황세훈 SGC 지주부문 상무도 참여해 각각 공공 AI전환(AX) 전략과 AIDC 협력방안을 소개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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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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