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팀 K팝 경연에 결승 300석 전석 매진

담양쌀·고추장 등 한국 식품 현지 소비자에 소개

트리스톤 제공
트리스톤 제공

영국 런던 뉴몰든에서 열린 ‘New Malden K-POP Awards 2026’이 약 3,000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뉴몰든 K팝 어워즈는 K팝 커버댄스와 보컬 경연에 한국 식품과 문화 체험 등을 더하며 영국 한류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행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와 New Malden Methodist Church에서 개최됐다. 특히 뉴몰든 지역 최초로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로부터 하이스트리트 전면 도로 통제 허가를 받아 야외 축제 형태로 진행됐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K팝 경연이, 야외에서는 한식과 한국 식품, K-뷰티, K팝 굿즈, 한국 문화 체험 등이 운영됐다. 이틀간 약 3,000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둘째 날 300석 규모로 열린 결승전은 전석 매진됐다.

첫날에는 K팝 커버댄스와 보컬 경연에 46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25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으며, 최종 우승은 ‘NV’가 차지했다. ‘Libby’가 준우승, ‘Meowchi’와 ‘Mike’가 공동 3위에 올랐고 SNS 스타상은 ‘Daon’에게 돌아갔다. 참가자 상당수가 현지 영국인으로, K팝을 매개로 한국 문화가 현지 사회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영국 K팝 그룹 dearALICE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 팬사인회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으며, 행사 진행은 한국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코리안빌리’가 맡았다. 둘째 날 개막 무대는 판소리 공연으로 시작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소개했다.

야외 부스에서는 한국 식품과 한식, K-뷰티, K팝 굿즈 등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런던 기반 한국 식품 유통·정육·외식 기업 트리스톤(Treestone)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담양군과 샘표가 공동 후원했다.

특히 담양군은 지역 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해 담양쌀을 주력으로 대잎차, 한과, 대나무 가공품 등을 현지에 소개했다. 한과와 대잎차 시식을 상시 진행하고 담양쌀은 현장 판매도 진행했으며,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담양군에서 마련한 홍보 리플렛도 방문객에게 직접 설명과 함께 배포됐다. 이를 통해 담양 지역의 특산품과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접점을 마련했다.

샘표 부스에서는 고추장을 주력으로 소스·양념류와 조미료, 김 등을 진열했다.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용 메뉴와 사용법을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와 만났다. 인접한 한식 부스에서 떡볶이와 파전 등을 맛본 방문객이 샘표 부스로 이동해 소스를 구매하는 등 시식과 제품 판매가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뉴몰든은 영국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소비자와 현지 소비자가 함께 존재하는 시장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최초의 도로 전면 통제 허가를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 내부 행사를 넘어 지역 공식 축제 형태로 확대됐으며, 참가자와 관람객 상당수가 현지 10~30대 영국인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2027년 행사 방문객을 5,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유럽 다른 도시로 참가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스톤 제공
트리스톤 제공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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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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