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보도…내년으로 상장 미룬 오픈AI와 대비돼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조절론’을 이끌고 있는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추진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올해 안에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공개 제안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제품에 대한 법적 책임과 잠재적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상장을 미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앤트로픽 경영진은 상장사가 될 경우 경영 투명성이 제고돼 오히려 AI 안전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속도조절론 역시 IPO 추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속도조절론 제기가 막대한 연산 비용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이거나, 선두 주자인 앤트로픽이 후발 주자의 추격을 차단하고 자사에 유리한 규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른바 ‘규제 포획’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앤트로픽의 예상 상장 시점은 미국 중간선거 직전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로 거론된다. 아직 공식 IPO 신청서나 재무제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이 연내 상장을 밀어붙일 경우, 안전성 우려 등을 이유로 상장 목표 시점을 2027년 이후로 미룬 경쟁사 오픈AI와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게 된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6년 내 상장은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밝힌 바 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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