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AI포럼… 주요 기업·학계·일반인 등 500여 명 참석

“제조 경쟁력·현장 데이터 연결하면 글로벌 판도 변화” 한목소리

“승부처는 데이터에… 불확실성 큰 초기단계, 도약 위한 골든타임”

디지털타임스 AI포럼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생태계 판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김정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전혜정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위원, 음성원 오픈AI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뒷줄 왼쪽부터 김화균 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직무대행,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강현철 디지털타임스 논설실장. 박동욱 기자 fufus@
디지털타임스 AI포럼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생태계 판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김정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전혜정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위원, 음성원 오픈AI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뒷줄 왼쪽부터 김화균 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직무대행,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강현철 디지털타임스 논설실장. 박동욱 기자 fufus@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고품질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고 연결한다면 미국·중국을 추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피지컬 AI 1강’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범용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했더라도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제조 경쟁력과 현장의 실데이터를 AI 학습 자산으로 바꾸면 글로벌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지털타임스 주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으로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생태계 판을 바꾼다’에는 주요 기업·기관·연구계 관계자와 일반 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피지컬 AI 1강으로 가는 방안과 지혜를 공유했다.

이들은 승부처가 데이터에 있다고 봤다. 피지컬 AI는 아직 전반적으로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초기 단계라 지금이 1강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인데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종합토론을 이끈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피지컬 1강 등극을 위해 “우리가 보유한 제조 데이터 자산을 온톨로지(Ontology)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가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기조발표에서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는 공장에만 있지 않다”며 ‘국가 데이터’ 개념을 제시했다. 공장 안 로봇의 행동 데이터와 공장 밖에 산재된 각종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하고 실시간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50~60대 숙련공의 몸에 밴 암묵지도 이들이 은퇴하기 전에 로봇이 익힐 수 있게 하는 등 한국 제조업이 축적한 자산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것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류제명 제2차관은 축사에서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며 제조 현장 행동데이터 등 실데이터 확보, 합성데이터 대량 생산을 위한 월드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수집·검증할 수 있는 공간, 관련 데이터들을 한곳에 집적·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류 차관은 소개했다.

데이터를 먹고 자랄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야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인 김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중국에선 개발 과정에서 수백 대를 넘어뜨려 보는데, 우린 그러면 담당자가 시말서를 쓴다더라”며 힘·촉각 데이터와 파운데이션모델, 활용처, 배치(SI) 방식뿐 아니라 실패 경험의 축적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전혜정 LG전자 AI연구소 연구위원은 액추에이터·센서·배터리부터 로봇 브레인까지 그룹 역량을 묶는 엔드투엔드 전략을 공유했다.

시계는 빠르게 돌고 있다. 맥킨지는 2040년까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가 최소 1조달러(약 1344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크게 앞서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기업이 이미 글로벌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망의 63%를 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지난달 전북·경남 제조 현장 실증에 착수하고 내년 피지컬 AI 예산을 3조1000억원으로 늘려 잡은 배경이다.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펼치려면 산·학·연·관 협력과 국회의 지원도 필수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도약 기회이며, 그 관건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입법·예산 지원에 뜻을 같이했다.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는 개회사에서 “피지컬 AI는 한국 경제를 살릴 승부수”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글로벌 무대에서 AI 3강 진입을 넘어 피지컬 AI 1위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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