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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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의 매출 규모는 확대됐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 악화 영향에 보험영업 부문에서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수입이 늘었음에도 불구, 영업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매출액)는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9억원(4.2%)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단행된 자동차보험료 1.3% 인상과 자동차 가입 대수가 증가한 결과다.

반면 자동차 부문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6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투자손익이 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면서 총 손익은 2380억원의 흑자를 방어했다. 손해율 및 사업비율 동반 상승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손해율과 사업비율에 있다. 올 상반기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사고 건수는 174만5000건으로 감소했으나 병원 치료비와 정비 공임 등 인적·물적 보상 단가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업비율 역시 17.0%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올랐다. 결과적으로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한 101.9%를 기록했다. 굳건한 대형사 과점 속 비대면 채널 약진시장 구조와 판매 방식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삼성, DB, 현대, KB 등 대형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84.8%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고한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와 캐롯의 합병 등 영향으로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1.0%로 전년 대비 1.6%p 도약했다. 판매 채널의 경우 대면 비중(45.1%)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CM) 38.3%, 플랫폼(PM) 1.0%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과 관련해 선량한 소비자의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며 "제도 개선을 통한 손해율 안정화 효과가 전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히 감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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