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고객 3000명 초청

총 가입기간 1억1734만시간 달해

장기고객 위한 계절별 행사 정례화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광판에 이번 '어드벤처 데이'에 참가한 고객들의 가입 기간을 합친 시간 표출되고 있다. 이혜선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광판에 이번 '어드벤처 데이'에 참가한 고객들의 가입 기간을 합친 시간 표출되고 있다. 이혜선 기자

지난 12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 평소였다면 영업을 마치고 불이 꺼졌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구가 발광다이오드(LED) 머리띠를 한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손을 꼭 잡은 어린이부터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온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이날 롯데월드는 SK텔레콤 장기고객을 위한 행사장으로 바뀌었다. SKT가 12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6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 전체를 대관해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고객과 동반인 3000명이 초청됐으며, 참가 고객들의 총가입 기간은 1억1734만1280시간에 달한다.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어드벤처 데이'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어드벤처 데이'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T 제공

SKT는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경험' 중심의 시즌별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봄 '숲캉스 데이', 여름 '테이블 데이'와 '콘서트 데이'에 이어 가을을 맞아 '어드벤처 데이'를 진행하게 됐다. 10년 이상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역대 SKT 장기고객 초청 이벤트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욱 SKT 세그먼트팀장은 "작년까지는 SK나이츠 경기나 사내 체험 공간 초대 등 회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고객 혜택을 제공했지만, 고객들에게 임팩트 있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장소를 통째로 대관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경험을 제공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깜깜한 테마파크에 우리 고객만 초대해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드리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광판에 놀이기구와 SKT 서비스를 녹여낸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이혜선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광판에 놀이기구와 SKT 서비스를 녹여낸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이혜선 기자

이날 롯데월드에서는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등 실내 놀이기구 11종이 운영됐다.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인기 놀이기구 앞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함께 온 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가입 기간을 보여주는 LED 머리띠를 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가입 기간을 보여주는 LED 머리띠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고객들은 SKT 가입 기간에 따라 주황색(30년 이상), 흰색(20년 이상), 보라색(10년 이상) LED 머리띠를 착용했다. SKT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기고객의 가입 기간은 10년 이상 20년 미만 약 75%, 20년 이상 30년 미만 약 18%, 30년 이상 약 7% 순이었다. 30년 이상 장기고객에게는 본인 확인 및 등록 패스트트랙이 운영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SKT에 처음 가입했던 당시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 답장으로 타임캡슐을 받는 콘셉트의 '타임캡슐 상점'에서는 인기 어트랙션을 대기 없이 탑승할 수 있는 '매직패스' 등이 랜덤으로 담겨 재미를 더했다.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어드벤처 데이'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장기고객들이 지난 13일 '어드벤처 데이'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T 제공

13일 새벽 1시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린 '전국장기고객자랑'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다. 1등(최우수상)에게는 1년간 통신요금 무료 혜택, 2등(인기상) 수상자에게는 '뮤지컬 데이' 초청권 2매를 제공했다.

지난 13일 새벽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모습. 이혜선 기자
지난 13일 새벽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모습. 이혜선 기자

SKT는 앞으로도 장기고객을 위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T 장기고객 데이'를 매년 정례화해 기다려서 꼭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시도한 '통대관' 방식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강 팀장은 "더 많은 장기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과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장기고객들께서 주신 의견을 토대로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