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K-푸드(K-Food)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황기연 수은 행장이 직접 지역 우수 수출 중소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14일 수은에 따르면 황 행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 '세준에프앤비'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강원도의 2대 핵심 수출 품목으로 부상한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세준에프앤비에 대한 자금 지원은 수은과 지자체가 손잡고 이끌어낸 '협업 금융'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의미가 크다.

앞서 수은은 지난달 강원도청과 '경영안정자금 취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 정책인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에 맞춰 지역 주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 협약에 따라 수은이 'K-푸드 프로그램'을 가동해 세준에프앤비에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내주면 강원도청이 인하된 금리의 일정 부분을 수은에 대신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수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실질적인 금융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해외 시장 개척과 설비 투자에 온전히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수은의 든든한 금융 지원을 등에 업은 세준에프앤비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망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식품업계에 유례없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K-푸드 수출 기업을 위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황 행장은 K-푸드의 경제적 가치와 지역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화답했다.

황 행장은 "K-푸드는 이제 단순한 강원도의 주력 수출품목을 넘어, 대한민국의 수출을 견인하는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주력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화균 기자 hwakyun@dt.co.kr

황기연(오른쪽)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1일 강원 홍천 소재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 세준에프앤비를 방문해 박승용 대표로부터 제품 생산과정을 듣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황기연(오른쪽)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1일 강원 홍천 소재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 세준에프앤비를 방문해 박승용 대표로부터 제품 생산과정을 듣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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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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