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용 대규격·장거리 제품 개발…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가온전선이 국내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케이블을 공급하며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가온전선은 석문호와 새만금 햇빛나눔 등 국내 주요 수상태양광 사업에 약 170억원의 알루미늄 외장 케이블(ACF)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가온전선이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배관 일체형 케이블인 ACF를 수상태양광에 적용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3년 비금도 육상태양광 사업에 ACF를 공급한 데 이어 적용 분야를 수상 발전시설로 넓혔다.

ACF는 전력 케이블 외부에 보호용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제품이다. 별도의 배관을 설치하지 않고 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어 시공 과정과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가온전선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의 대형화에 맞춰 대규격·장거리 제품을 개발했다. 수면 위에서 작업해야 하는 수상태양광의 특성을 고려해 시공 편의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되면서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새만금에 2030년까지 총 1.2GW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이번 첫 수주를 기반으로 후속 사업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온전선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태양광,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도 특수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CF를 비롯해 저마찰 케이블과 케이블버스 등 제품군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 현 가온전선 대표는 “수상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철도와 도로 등 다양한 전력 인프라 분야로 ACF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제공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제공
이상현 기자(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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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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