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도 9주 연속 하락… 긍정 33.8%·부정 63.3%

인사 논란·파병 검토·부동산 악재… 진보·20대 이탈 가속

국민의힘, 두 달 만에 민주당 역전… 오차범위 내 6.0%p 차

민주당 핵심 지지층 이탈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4.7% 기록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임기 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p 상승한 63.3%를 나타내며 긍·부정 평가 간 격차가 29.5%p로 확대됐다. 이는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차이다. 잘 모름 응답은 2.9%에 그쳤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정상회담 등의 외교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적 쇄신안을 둘러싼 공방,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논란, 부동산 시장 정책 불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진보 성향층과 20대 청년층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2개월여 만에 양대 정당의 순위가 바뀌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5%p 오른 42.1%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7%p 내린 36.1%에 머물렀다. 양당 간 차이는 6.0%p로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정 난제에 따른 여권 전체의 부담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리며 청년층과 진보층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약화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인선 논란 등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20대 및 충청,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두 항목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였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3.6%를 기록했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순욱 기자(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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