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청 시작
격전지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가 이번 주 총 7명의 고위공직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들어간다. 용혜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청문회 대상은 국무위원 후보자 5명과 대법관, 특별감찰관 후보자 각 1명으로 확정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이날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어 15일에는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승원 법무부 장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된다.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7일에는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각각 시험대에 오른다.
용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청문회의 최대 격전지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주가 조작, 가족 인건비 특혜 의혹 등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청탁 의혹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민주당은 메신저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 때리기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한 의원이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 녹취 등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을 지낸 그가 검찰로부터 불법적으로 수사자료를 ‘상납’받은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로비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중대한 혐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소유예로 종결한 사건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신철·이형일·이소영·홍지선 후보자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의혹을 연결고리로 공세를 펴고 있다. 후보자들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실거주 중심 주택 정책에 역행하는 ‘비거주 1주택 갭투자’, 위장전입 등과 같은 편법을 동원해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런 논란을 부각하려는 국민의힘의 공세를 흠집내기로 규정하면서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후보자들이 각 부처를 이끌 적임자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윤성연 기자(jo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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