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요정 정치가 룸살롱 정치로”
김승원 후보자 청탁 의혹·자질부족 지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과 사법체계 개편안 등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주요 원인은 용혜인과 김승원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인사 실패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질과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장관 후보로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형식적으로 강행하는 모습이 민심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자 관련해 홍 전 시장은 “과거 요정 정치가 룸살롱 정치로 바뀐 것 아니냐는 탄식이 나온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신약 허가 문제나 부정한 청탁 의혹에 휘말린 인사를 장관 후보로 고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체계 개편 흐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기관을 여러 개로 쪼개 놓으면 중대범죄에 대응하지 못해 치안 부재 상태가 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관 수를 대폭 늘리려는 움직임은 과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사법부를 장악해 독재로 나아갔던 과정과 닮았다”며 “헌법이 보장한 사법권 독립과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무력화하는 입법독재”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민생 대신 개인적인 사건 대응이나 사법기관 개편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민주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초심으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은 물이 스며들면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래성과 같다”며 “계속해서 국정을 한쪽 진영에만 치우치게 운영한다면 퇴임 후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성연 기자(jo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