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10년 만에 유럽 진출 시동
테슬라가 대형 전기 트럭 ‘세미’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쟁사들이 이미 자리 잡은 유럽 대형 전기 트럭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오는 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운송 박람회에서 유럽형 세미의 세부 사양과 출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진출 발표는 테슬라가 2017년 세미 트럭을 처음 공개한 지 약 10년 만이다. 당초 테슬라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승용차 라인업에 배터리 셀 공급을 우선 배분하면서 생산 일정이 수년간 연기됐다. 테슬라의 첫 세미 차량은 2022년 말 펩시코와 프리토레이에 인도됐다.
이어 지난 4월 네바다 공장의 대량 생산 라인에서 첫 번째 세미가 출고됐다고 발표했으나, 7월 주주 설명회에서는 올해로 예정됐던 대량 생산 계획 언급을 삭제하고 세미의 본격적인 생산 시점을 2026년으로 수정 제시한 바 있다.
테슬라 독일 웹사이트에 게시된 세미의 주요 사양을 보면, 차량 총중량 40톤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비는 ㎞당 약 1㎾h 수준이다.
트레일러와 화물을 제외한 차량 자체 중량은 약 9100㎏으로, 최대 25㎾의 전력 외부 인출(ePTO) 기능을 제공한다. 충전 성능의 경우, 최대 800㎾급 출력을 지원하는 테슬라 전용 ‘메가차저(Megacharger)’를 이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약 60%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물류 업체의 차량 운행 중단 시간(Downtime)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행 경로 기반의 맞춤형 충전 스케줄링 시스템과 세미 전용 서비스 센터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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