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출산 가정에 50만원씩 지급해 온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폐지되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3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본예산 편성 당시 9개월 치만 반영돼 있어 3개월 치 재정 공백이 발생했다”며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을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깊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어 “산후조리비처럼 국비가 일부 지원되는 사업에 도비를 추가 투입하기보다, 당초 예산대로라면 9월에 종료될 위기였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의 재정 여건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도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출생아 1인당 5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온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정부의 ‘첫만남이용권’ 및 시·군 출산지원금 정착 등을 이유로 이달 신청분까지만 운영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도민들은 이 사업의 종료 결정에 ‘경기도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등록된 반대 청원에는 현재까지 1만6900여 명이 동의해, 도지사의 공식 답변 요건(30일간 1만 명 이상)을 충족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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