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긴축 경로가 어떻게 제시될지가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BTC당 7만7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주 가상자산은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세 탓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투자 심리 위축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총 4억627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가 시장 방향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금리 결정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예정된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CLARITY Act)의 상원 절차표결도 주목된다.

강동현 디지털엑스 연구위원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15~16일 FOMC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점도표와 케빈 워시 의장의 회견에서 긴축 경로가 어떻게 제시되느냐에 따라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15일 클래리티 법안 상원 표결과 14일 호르무즈 해협 협상 결과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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