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경쟁사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짧은 댓글 하나가 수십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소셜미디어(SNS)로 번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최근 애플과 로제의 협업 게시물에 “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라는 댓글을 남겼다.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게 물어보지 그랬어”라는 의미다.
로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폰18 프로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애플 공식 계정도 같은 사진과 함께 “아이폰, 뉴 트릭, 이것 좀 봐”(iPhone, new trick, watch this)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뉴 트릭’은 로제가 오는 18일 발표하는 신곡 제목이다. 애플과 협업한 아이폰 캠페인의 일환으로, 뮤직비디오 역시 아이폰18 프로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댓글은 빠르게 확산됐다. 13일 기준 수십만개의 ‘좋아요’와 수천개의 답글이 달리며 댓글 자체가 하나의 화제성 콘텐츠가 됐다. 별도의 광고를 제작하지 않고 경쟁사의 게시물에 직접 개입해 자사 브랜드를 노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겨냥한 SNS 콘텐츠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 공개 직후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이 갤럭시 Z 폴드8 관련 영상을 게시하는 등 폴더블폰을 둘러싼 온라인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로제는 2019년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상현 기자(ishs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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