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전문위원 참여 ‘민생입법전략회의’ 본격 가동

역대 처음으로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공식 출범

외교안보수석실 신설… 자문위로 국익외교 확대

국가균형발전 위해 세종의사당 제2기 건립 추진

조정식 국회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조정식 국회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조정식 국회의장

“지난 100일이 일하는 국회의 기틀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다.”

조정식(사진) 국회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전 취임 100일을 회고하며 국회에선 민생·개혁 법안 177건이 처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 의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본회의 정례화와 부의 법안 ‘회기 내 처리’ 원칙이 본격적으로 실천된 결과다. 특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역대 최초로 첫 경제 상설화 기구인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성과도 만들어냈다.

조 의장은 13일 전날(12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민생입법’ 통과를 국회 운영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다음날인 2일에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하는 ‘민생입법전략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민생입법전략회의는 매월 운영되는 민생입법처리주간과 연계해 법안들에 대한 본회의 처리를 지원한다.

민생입법 통과를 위해 경제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조 의장은 지난 7월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 회장과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나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을 제안했고 이달 9일 공식 출범시켰다. 그간 국회와 경제계 소통은 개별 현안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처럼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한 건 처음이다.

조 의장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가 취임 직후 구성한 위헌법률 정비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0일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26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향후 조 의장은 국민 목소리가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청원제도 개선 TF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청원제도 개선 TF는 국민청원권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청원 심사를 활발히하고 처리율을 높이기 위한 국회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 의장의 행보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국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의회외교를 정부외교·공공외교와 함께 ‘대한민국 외교전략의 3대 축’으로 정립했다.

국회 최초로 의장실에 외교안보수석실을 신설하고 의회 외교의 중장기 전략 등을 수립하는 ‘국익외교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미동맹과 양국 교류 강화 방안 논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한중 관계 발전과 교류 확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에서 양국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선 조건 없는 남북 국회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조 의장이 추가로 주요하게 살피고 있는 과제는 국가균형발전이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제2기 건립위원회 출범과 차질 없는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가시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회 인공지능(AI)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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