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중학생 대상 14일부터 신청

환경·역사·여행 등 체험형 수업 확대

삼성전자가 학생들이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참여 학급을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참여 학급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신청은 담당 교사가 학급 단위로 삼성닷컴에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청 이후 담당 교사와 수업 일정과 희망 과목 등을 협의해 최종 참여 학급을 선정한다.

‘갤럭시 AI 클래스’는 2025년 1학기부터 본격 운영됐다. 매 학기 진행되며 전문 강사와 보조 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회사는 올해 2학기부터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한다.

1교시에는 ‘AI 기본 소양’ 과목을 새롭게 마련한다. 학생들은 AI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AI 윤리와 활용 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익힌다.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활용하는 방법도 교육 내용에 포함된다.

2교시 ‘갤럭시 AI 실습’ 과정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춰 바뀐다.

기존 과목 가운데 진로와 드로잉은 유지하고 영상, 포토, 자기관리 과목은 환경, 역사,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수업으로 변경한다.

참여 학급은 5개 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2교시 수업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AI를 접목해 활용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진로 수업에서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찾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보드를 제작한다. 환경 수업에서는 환경 문제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김서윤 학생은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생각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주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임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기후 위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를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최지현 교사는 “학생들이 AI의 올바른 사용법과 윤리적인 부분을 함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용을 이해한 뒤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학습 측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신청 기간과 방법, 세부 과목 등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누적 약 17만5000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참여 학교는 1000여개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2학기에 7만여명의 학생을 추가로 교육해 2개년 누적 25만명 이상의 학생에게 AI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AI 클래스’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AI가 아닌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AI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AI 활용 역량 함양을 위한 과목을 비롯해 창의적 체험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1반에서 2026년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삼성전자 제공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1반에서 2026년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2학년 6반에서 2026년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2학년 6반에서 2026년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상현 기자(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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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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