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등과 연대…조국혁신당과는 합당·연대 논의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힘 실어주기 행보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보·중도보수 정당과 연대·합당의 주요 원칙으로 ‘경쟁력’을 내세웠다. 지분 나눠갖기 식의 합당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12일 평택을 지역위원회 ‘오픈데이’ 행사에 참석해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인 다수의 진보정당 맏형의 길을 민주당은 갈 것”이라며 “진보 개혁정당, 중도보수 세력과 연대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같은 정당과 연대할 것이고, 조국혁신당과는 합당의 길을 갈지, 연대의 길을 갈지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합당하든 연대하든 대원칙은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은 구정치”라면서 “우리 정당과 다른 당이 연대를 해도 경쟁력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며, 당내에서도 경쟁력으로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을은 6·3 재선거에서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경쟁, 민주·진보 진영이 분열되면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된 곳이다.
김 대표는 이날도 지난 선거에서 조 원장과 경쟁을 벌였던 김 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 김 위원장을 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정부와 당의 생각은 지난 대선 때 보수 진영에 계셨던 분들을 이용하고 끝내자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좋은 분들을 모셔서 정치의 지평을 넓히자는 것”이라며 “진보 개혁과 중도 보수까지 포괄하는 큰 들판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에 나와 김 대표의 합당 발언과 관련, “김 대표가 (앞서) 제가 사과 요구한 것에 대해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 않나. 믿기 힘든 반응”이라고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과 요구 이유는) 저와 정청래 사이 밀약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과 우당 정책에 대해 빨갱이라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공격이다. 김 대표 시절은 아니지만,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공격을 선도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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