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커버드 리스트’ 인증 강화 리스트에 없어
중국 점유율 60% 이상…“미국이 더 힘들었을수도”
중국산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새 장비 인증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광섬유를 활용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하는 부품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중국 관련 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은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FCC의 장비 인증 규정에 관한 최종 결정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오른 기업이 생산한 특정 하드웨어 부품을 포함한 장비의 인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규제 대상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품인 광트랜시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련 업계를 긴장시켰지만, 최종안에서는 빠진 것이다.
SCMP는 만약 광트랜시버가 수입 금지 품목에 포함됐을 경우 미국의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크기가 커지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뿐 아니라 서버 내부에서 데이터를 옮기는 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전 세계 광트랜시버 출하량의 약 3분의 2, 데이터 통신용 광트랜시버 매출의 60%를 각각 차지했다.
삼일PwC는 최근 ‘이제 병목은 ‘연결’이다:AI 시대 광통신과 국내 기업의 기회’ 보고서에서 수천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GPU를 유기적으로 묶는 네트워크와 전력 효율이 AI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대한광통신, 빛과전자, 오이솔루션 등이 관련 유명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정일 기자(comja77@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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