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깐깐해진 가계대출 문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다.
11일 농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하한다. 금리 하단은 약 0.20%포인트(p), 상단은 약 0.45%p 낮출 예정이다. 신용대출도 금리 상단을 약 0.20%p 내린다.
이날 기준 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5년 주기형이 연 5.34~7.24%, 6개월 변동형이 연 4.69~6.69%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6개월물은 연 4.90~6.10%, 12개월물은 연 5.14~6.34%로 나타났다.
다음 주부터 새로운 금리 체계가 적용되면 대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특히 최고 금리 구간의 압박이 눈에 띄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 전반이 가계부채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거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인 행보로 꼽힌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내부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 범위 내에서 여신 규모가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이러한 관리 여력을 바탕으로 내 집 마련 등 자금이 절실한 실수요자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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