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논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긍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가장 낮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1%를 기록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8월 둘째 주 44%를 기록한 뒤 셋째 주 45%로 소폭 반등했지만, 8월 넷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 평가에서는 부동산과 인사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24%는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를 응답한 이유로 인사 문제를 언급한 비율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 파장을 짐작하게 했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소통·직무능력·유능함’(이상 5%), ‘부동산 정책·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p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나경연 기자(contest@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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