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관광지 센소지. [연합뉴스]
일본 도쿄 관광지 센소지. [연합뉴스]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일본 내 외교공관에서 발급되는 긴급여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권 분실과 도난뿐 아니라 현지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한국인도 늘고 있어 여행객 증가에 맞춘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소재 재외공관에서 발급된 긴급여권은 2022년 661건, 2023년 2086건, 2024년 2415건, 2025년 2393건이었다.

긴급여권은 해외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등 긴급한 사유로 정규 여권을 발급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발급받을 수 있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인이 사건·사고를 겪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건·사고 피해자는 2022년 348명에서 2023년 1393명, 2024년 2348명, 2025년 3090명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78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여권 발급 증가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재외공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사례 상당수가 현지에서 여권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기헌 의원은 “해외에서의 긴급여권 발급 증가는 우리 국민 안전 이상 신호의 전조증상일 수 있는 만큼 단순 통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 등 발급이 급증한 지역에 대해 외교부는 각별한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한 안전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경연 기자(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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