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과기연구망 400Gbps 확대한 대전-시카고 백본망 개통

해외 대용량 연구데이터, 신속 활용...AI·데이터 주권 확보 기여

대전-시카고 400G 국제회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연구망과 연결되는 KREONET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도. KISTI 제공.
대전-시카고 400G 국제회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연구망과 연결되는 KREONET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도. KISTI 제공.

페타바이트(PB)급 대용량 연구 데이터를 지금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국가 연구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됐다.

앞으로 천문·우주, 고에너지 물리, 바이오 등 북미 지역 대형 연구시설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과학데이터와 인공지능(AI)·슈퍼컴퓨팅 자원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늘린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망을 기존 100Gbps에서 단일 400Gbps로 고도화하고 있다.

KISTI는 KT의 해저케이블 구간을 포함해 장거리 전송을 위한 400Gbps 국제전용회선을 기반으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국제연구망 백본을 대전-시카고 구간에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국제백본망은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으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 인프라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전-시카고 구간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국제백본의 핵심 축으로, 대륙별 대표 연구망이 집결해 있다.

이 구간 확대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은 시카고에서 북미·남미·유럽연구망까지 4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론적 최대 전송용량이 초당 12.5GB에서 50GB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새로 구축된 국가과학기술연구망으로 100TB(테라바이트) 규모 대용량 연구데이터를 전송하면 기존 100Gbps 환경에서 2시간 13분 소요되지만, 400Gbps 환경에서는 약 3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KISTI는 설명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이번 국제백본망 확대는 단순 네트워크 용량 증설을 넘어 국가 연구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구망이 AI 주권과 데이터 주권 확보의 미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유럽 구간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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