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네 마녀의 날’ 변동성 속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6900선 붕괴 위기를 딛고 7000선을 지켜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6898.45까지 밀리며 6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5%까지 치솟는 등 대외 악재가 겹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무려 2조480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01억원, 43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특히 연기금의 매도세 속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자금과 가계 유동성이 유입되며 방어선 역할을 했다.
반도체 투톱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26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0.16% 밀린 185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 외에 SK스퀘어(-0.26%), 삼성전기(-0.28%),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바이오로직스(-2.00%) 등도 하락했다. 반면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차(0.26%), 삼성생명(1.98%), 삼성물산(0.93%), KB금융(0.8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2.15%), 가스유틸리티(1.98%), 우주항공과국방(1.45%), 포장재(1.33%), 소프트웨어(1.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강관리기술(-2.91%), 항공사(-2.32%), 전기장비(-2.24%), 다각화된통신서비스(-2.13%), 에너지장비및서비스(-1.84%) 등은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 마녀의 날에 KRX 섹터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ETF 리밸런싱 수급이 크게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지수 바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p(0.79%) 오른 836.92에 거래를 마쳤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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