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단계, 11월 25단계 이상
중동불안에 최고등급 33단계 근접
중동선 확전에 항공여객 유류할증료 등급이 또 다시 최고 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했다. 올 연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달 중 예약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항공윳값은 유럽의 경우 갤런당 450센트, 아시아 지역은 400센트트까지 치솟았다. 10월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황의 여파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P글로벌의 원자재 에너지·원자재 정보 분석업체 플랫츠는 지난 9일 유럽 지역의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447센트,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항공유 가격이 392센트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간 평균으로 전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이 전주 대비 9.0% 상승했다고 설명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가격을 갤런당 375센트 수준으로 설명했다. 이는 전 달 대비 갤런당 20센트가 오른 숫자다.
항공유의 원료가 되는 국제 원유 가격은 지난 8월 초, 두바이유 배럴당 77.44달러(6일), 브렌트유 79.36달러(4일), 서부텍사스유(WTI) 75.22달러로(5일) 각각 저점을 찍은 뒤 계속 반등하고 있다.
이에 1~2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각종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유류할증료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갤런당 400센트는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에 따라 항공권 가격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로 25단계에 해당한다. 오는 16일 발표할 10월 유류할증료는 9월 유류할증료(21단계)보다는 높고 25단계보다는 낮은 23단계 전후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적어도 11월까지는 해외여행객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배럴당 122.01달러로, 지난 8일(109.71달러)에 비해 하루 만에 10달러가 넘게 뛰었다.
이런 원유가 상승세가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항공유 가격도 시간차를 두고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동 정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 확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 기지와 해군함정, 상선 등 광범위한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친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 예멘 내 이란의 대리 세력인 후티가 전면 수준으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전쟁으로 막힐 경우 아시아 국가들은 서아프리카나 미국 등 운송까지 더 오래 걸리는 곳까지 기름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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