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증인 채택 문제로 전체회의 무산

국힘 “김현지 실장도 증인으로 포함”

지난 9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헤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참고인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회의가 무산됐다. 증인채택 과정에서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한 시간가량 앞두고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 “인사청문회 날짜도 안 정해졌고, 증인 협상뿐 아니라 법안 처리도 요청드렸는데 야당 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쪽에서 증인 30명을 요구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간사는 “국민의힘은 28명, 민주당은 7명을 요구했고 그중 겹치는 사람은 문미정씨 한 명”이라며 “민주당이 신청한 명단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용 후보자와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와 기본소득당 관련 인사, 이른바 ‘언더 조직’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거론된 인사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도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명단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대략 18일에 청문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제와 오늘 논의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되면 회의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날짜를 잡지 못하고 증인 채택도 못 하면 18일 회의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이날 회의에는 의미가 없는 셈이라 일단 취소하고 같이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성연 기자(jo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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