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PPA로 한전 지분 매출 4조원 전망

두산에너빌리티 기자재 공급…2조원 동반 수출 기대

탄소 포집 설비 도입 가능한 가스복합발전사업

최종호  한전 해외사업리스크관리실장(왼쪽에서 4번째)과 김선희 차장(왼쪽에서 5번째)이 ACWA Power 및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과 우수사업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최종호 한전 해외사업리스크관리실장(왼쪽에서 4번째)과 김선희 차장(왼쪽에서 5번째)이 ACWA Power 및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과 우수사업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3.8GW 규모 가스복합발전사업이 글로벌 인프라 금융시장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 발전소 건설을 넘어 장기 전력 판매와 국내 기자재 수출까지 연결하면서 ‘K-에너지’의 중동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한전은 9일 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Infra Global Awards 2025’에서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사업이 ‘Carbon Capture Deal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루마1·나이리야1 사업은 총 3.8GW 규모다. 고효율 가스복합발전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탄소 포집 설비를 추가할 수 있도록 ‘Carbon Capture Ready’ 방식으로 설계했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한전은 향후 25년간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지분 기준 약 4조원, 3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증기터빈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한다. 한전은 이를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해외 동반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에 국내 기자재 수출까지 결합한 구조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원조달을 마쳤다는 점에서도 평가를 받았다. ‘Infra Global Awards’는 세계 인프라·에너지 금융시장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역별 우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례를 선정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전의 해외사업금융 역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기술 리더십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우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