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 수색 등을 위해 현지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귀국 예정되면서 2진 파견이 준비되고 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에 지난 2일 44명 규모로 파견된 KDRT 1진이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에 따라 귀국 준비하는 가운데 2진 파견이 예고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KDRT 1진은 예정대로 오는 11일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국내 복귀할 예정”이라며 1진 파견 기간이 10일간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귀국할 1진을 태우기 위해 네팔로 가는 KC-330 수송기엔 시민단체들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담요·의류·텐트 등 구호 물품이 실려 전달된다.
KDRT는 네팔군과 함께 도보·헬기·드론 수색을 벌였고, 5일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했다. 먼저 파견됐던 정부합동신속대응팀 20명도 합류했다.
2진 파견 일정과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민관합동 긴급구호협의회에서 확정된 뒤 발표된다. 1진 귀국용 KC-330에 2진이 탑승해 가서 교대할 가능성이 있다.
1진은 대홍수 현장인 중북부 바그마티주 바타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실종 한인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현장 등을 수색해왔다.
다만 직접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고, 실종된 남동발전 직원 3명의 가족이 이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공동성명을 내 “철수 준비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상황이다.
이들 ‘네팔 대홍수 한국인 연락두절자 가족 일동’은 KDRT 1진 활동에 대해 “실질적인 도보수색 한번 없이 항공 조망과 차량 이동으로 ‘특이사항 없다’고 발표하더니 이젠 안전을 핑계로 수색 종료를 선언했다”며 “처음부터 수색에 소극적·방어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 수색팀·현지 군경과 공조를 통해 지상수색을 즉시 재개해달라”고 했다. 외교부 측은 ‘2진 파견도 수색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란 입장으로 전해졌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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