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1999년 임의단체로 바뀐 이후 27년 만에 법정단체로 공식 출범했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출범 &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회원의 생명권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선 과도한 과태료와 억울한 행정처분 문제를 개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표시광고법 개정 이후 사소한 실수 하나로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내는 억울한 사례가 속출했다”며 “14대 집행부는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해 최초로 국토부 장관과 단독 간담회를 이끌어냈고, 단순 미삭제 실수로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제도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권 사수와 권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불법·무자격 중개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공인중개사의 중개를 당연한 권리로 만드는 입법 절차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AI와 프롭테크 확산에 따른 중개업계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세상은 AI와 프롭테크로 인해 중개업이 사라질 직업이라며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면서도 “현장에 도사린 위험을 꿰뚫어보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감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며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중개사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파도에 휩쓸려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한 분 한 분이 AI를 활용해 디지털 마스터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과 연계한 안전한 임대차 서비스와 프롭테크 기반 사업 확대 등 업역 확대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김 회장은 “공공기관과 연계해 안전한 임대차를 선도하고 프롭테크 기반 심사업까지 확장해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법정단체라는 이름에는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재 가치를 입증하는 대체 불가한 전문가로 우뚝 서 안전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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