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정치’ 김승원·‘각종 논란’ 용혜인 동반 사퇴 촉구…“이 대통령에 부담 주지 말아야”
韓 겨냥해선 “자기 폰 비번 걸고 남의 폰 훔쳐봐” 맹폭…민주당도 ‘악마의 편집’ 가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인사청문 정국’과 ‘녹취 폭로전’을 동시에 타격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동반 사퇴’를 촉구했으며, 김 후보자에 대한 녹취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선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하나는 도저히 장관감이 안 되고, 다른 하나는 경찰 재수사나 받는 ‘마담 정치’ 법무부 장관 후보”라며 “창피한 줄 알면 둘 다 그냥 깔끔하게 바로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차후에는 제발 수오지심(羞惡之心)을 갖고 공직생활을 하라”며 “이 대통령에게 더 이상 누 끼치지 말라”고 훈계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마담 정치’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양씨를 지칭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지인 요청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특정 제약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용 후보자 역시 장관직 겸직, 배우자 ‘셀프 인사’,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사당화, 이른바 ‘언더조직’ 성차별 묵인,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동시에 홍 전 시장의 칼끝은 김 후보자의 통화 녹취록을 폭로 중인 한 의원에게도 향했다. 그는 같은 날 한 의원을 겨냥해 “자기 핸드폰은 스무자리 이상 비번을 걸어 아무도 못 보게 해놓고 남의 핸드폰은 얄팍한 법 지식 활용해 무제한 훔쳐보면서 편집까지 했다면 이런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 어디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서초동 편집국장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었겠나”라며 “마담 정치하는 자나, 그걸 편집해 폭로하는 자나 도긴개긴이다. 정치가 저렇게 저열하고 야비해서야 원”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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