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유의사항 안내…원금손실 위험·클래스별 비용 확인 당부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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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자 상품 구조와 수수료 체계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증일 시 변동성 확대로 목표수익률 조기 달성 펀드가 늘고 있지만, 대다수 투자자가 단기 투자에 불리한 수수료 체계를 선택해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의 목표수익률 평균 달성 기간은 57일로 집계됐다. 2022년 505일에 달했던 달성 기간은 2023년 284일, 2024년 249일, 지난해 105일로 줄어든 뒤 올해 들어 50일대로 감소했다.

증시 유동성과 변동성이 커지면서 설정 후 두 달도 안 돼 안전자산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속출한 결과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정 기간 위험자산에 투자하다가 사전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증시 관심 고조와 맞물려 설정액은 2023년 2000억원에서 2024년 1조4000억원, 지난해 5조2000억원, 올해 상반기 3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가입 클래스 선택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의 71.8%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떼는 A클래스에 가입했다.

A클래스는 가입 시 1회성 판매수수료를 선취하는 대신 연간 판매보수율이 낮아 장기 보유 시 유리하다.

반면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판매보수율이 높아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 통상 두 클래스의 총비용은 가입 후 2년가량이 지나야 비슷해진다.

목표 달성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단기 환매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대다수 투자자가 초기 수수료 부담이 큰 A클래스를 선택해 비용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 시 클래스 선택 외에도 상품 구조적 위험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목표수익률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며, 목표 달성 이전까지는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더라도 실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교체되는 전환기간(통상 5영업일 안팎) 동안 시장이 급락할 경우 실제 수익률이 목표치에 미달할 위험도 존재한다.

금감원은 오는 30일부터 목표전환형 펀드를 비롯한 10개 펀드 유형에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적용해 원본손실 위험, 운용전환 과정 위험 등을 투자설명서에 명료하게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판매사가 펀드 클래스별 수수료 부담 차이를 소비자에게 충실히 설명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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