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장 초반 7000선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7000선을 넘어선 모습이다. 다만 미·이란 갈등 재고조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6972.87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오전 9시 34분 기준 기관은 10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53억원, 5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4%대, 삼성전기는 2%대 강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2%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스퀘어는 1%대, 삼성생명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와 KB금융, 삼성물산 등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3%대, 건설이 3%대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와 전기가스도 1~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은 1%대, IT와 금융은 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32% 내렸다.

인텔의 CPU 가격 인상과 GPT-6 출시 효과에 힘입어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지만 사우디 에너지 시설 피격과 이란 유조선 피격 등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7000선이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에도 장중 700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개인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2거래일간 개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9조8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7000선 부근 매물대를 지수 회복 추세의 상단이라기보다 수급상 손바뀜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데다 기관과 기타법인도 개인 매물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000선 부근은 회복 추세의 상단이라기보다 개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소화하는 손바뀜 구간의 성격이 짙다”며 “오라클 실적과 8월 CPI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AI 내러티브 회복과 코스피 이익 추정치 유지 등 펀더멘털상 상방 재료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7000선 저항은 추가 상승을 위해 거쳐야 하는 수급상 매물 소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