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70.4% 역대 최고
청년고용률 44.1%…1년 새 1%p 하락
서비스업이 증가세 견인…제조·건설 감소 지속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며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64세 고용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도 이어졌다. 고용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석 달 연속 커졌다. 계절조정 취업자도 전월보다 8만2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전년과 같았다. 실업률도 2.0%로 보합이었다.
고용 증가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8만6000명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4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도 7월 29만5000명에서 8월 34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10만9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6만1000명, 제조업은 3만8000명 감소했다. 건설업도 3만2000명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전월보다 감소 폭이 줄었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청년 고용은 더 팍팍했다. 15~29세 고용률은 44.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3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 줄었다.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전체 고용 상황이 양호해 보이지만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증가는 대부분 60세 이상에서 나왔다”며 “반도체 중심의 성장은 자동화 비중이 높아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아 경기와 고용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인구 감소까지 겹친 만큼 청년 고용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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