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최첨단 무인 수중 드론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 장비가 고장 난 구형 모델이며 민감한 정보나 기밀 장비도 탑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 해군 팀 호킨스 대령은 이란이 나포했다고 주장한 무인 수중 드론에 대해 “하루 이상 전에 고장이 났다”고 밝혔다.
호킨스 대령은 “이 드론은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 해역을 조사하고 있었다”며 “고장 난 해당 드론은 구형 모델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으며, 기밀 소나나 레이더 장비도 탑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해당 해역에서의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국의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은 이를 “복잡한 정보·작전 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장비가 미국이 운용하는 “가장 현대적이고 지능적인 무인 잠수함 가운데 하나”라고 선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해당 무인 잠수정이 수중 정찰과 감시, 해저 지도 작성, 기뢰 탐지, 해저 케이블 및 송유관 점검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나포한 장비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설명은 이란의 주장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미군은 해당 장비가 최첨단 군사기술이 적용된 핵심 무기가 아니라 이미 고장 난 구형 수중 드론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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