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한국의 한반도 정책 지지…G7과 국제사회 공통 과제 해결에 기여
2030년 교역 200억달러 목표…기업 애로·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논의
10월 워킹홀리데이 확대·한국인 보조교사 파견…장기체류 국민 지원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저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회의에 참여해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돌아봤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도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다”며 “양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크롱 대통령님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지지와 또 협력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7개국(G7)과의 협력 의지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올해 G7 정상회의에 참여해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등을 논의한 데 감사를 표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G7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 해결에 책임있게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불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4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교역 확대 목표다.
양국 기업들이 겪는 경영상 어려움도 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저와 존경하는 마크롱 대통령님은 양국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들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의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고, 또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교류에서는 오는 10월 1일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협정 개정안이 발효된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당시 체결한 개정안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문이 더욱 넓게 열리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같은 달부터 한국인 언어 보조교사들도 프랑스에 시범 파견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체결된 언어 보조교사 교환 파견 양해각서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프랑스에 한국인 보조교사들이 시범 파견된다”며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점차 확대되어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의 언어를, 또 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과 기업인, 예술가 등 프랑스에 장기체류하는 한국 국민의 정착을 돕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대통령은 “장기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체류증 관련 설명회 개최와 상시적 협의 채널 가동 등 양국 간 영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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