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 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 사우디아라비아의정유시설 폭격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 100달러 목전에 두게됐다.

미국의 이란 유조선 타격도 이어져 해상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28.03포인트(1.18%) 밀린 5만2786.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08포인트(0.58%) 내린 7673.5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5.578포인트(0.32%) 하락한 2만6421.413의 종가를 기록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치솟아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03달러를 기록했다. 전장 대비 1.55달러(1.69%) 올랐다.

여기에 장기 국채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만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가 이어진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낙폭을 제한했다.

인텔은 9.05% 급등했다. ‘CPU 가격 인상’과 ‘투자의견 상향’이란 호재가동시에 나온 영향이다.

AMD는 5.9%, 브로드컴도 2.98% 상승했다.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1.19% 올랐다.

퀄컴은 아마존웹서비스와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ADR은 4.83% 껑충 뛰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각각 1.6%, 2% 빠졌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4% 가까이, 스페이스X는 5% 넘게 뛰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AI에 대한 기대감이, 스페이스X에는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힘을 받았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하나의 ‘머스크 AI 생태계’로 보고 있다.

인텔 로고. 로이터연합
인텔 로고. 로이터연합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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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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