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 ‘곤충산업 1호 거점단지’

AI·로봇 활용해 밀웜 연 1000톤 생산

“대량생산·표준화, 산업화 첫걸음”

농림축산식품부. 디지털타임스 DB
농림축산식품부. 디지털타임스 DB

국내 식용곤충 판매액은 늘고 있지만 생산 농가는 오히려 줄고 있다. 개별 농가 중심의 소규모 생산을 넘어 일정한 품질의 원료를 대량 공급할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곤충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용곤충 1차산물 판매액은 236억7800만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반면 생산 농가는 1343곳에서 1239곳으로 7.7% 감소했다.

김유경 고려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곤충 단백질의 대량생산과 품질 표준화는 식용곤충이 안정적인 식품소재로 산업화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부터 가공·소재화, 품질·안전성 관리까지 연계해 산업체가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8일 강원 춘천시에서 ‘강원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는 200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됐다.

거점단지는 부지 2만3815㎡, 연면적 4154㎡ 규모다. 스마트 팩토리팜 1동과 임대형 스마트팜 33동, 연구개발과 운영을 맡는 지원시설을 갖췄다.

스마트 팩토리팜에서는 AI와 로봇이 곤충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온·습도 조절과 먹이 공급 등을 자동화한다. 식용곤충인 밀웜을 연간 최대 1000톤 생산할 수 있다. 사육과 생산 전 과정에는 ‘스마트 안전위생기준(HACCP)’도 적용한다.

판로 확보를 위한 기업 연계도 추진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이날 한미양행, 곤충식품기업 오엠오(OMO)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생산된 곤충 단백질을 메디푸드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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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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