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물품 반출한 곳과 투표함 보관 장소 분리돼”

“특검서 사용될 증거들 오염 여부 제대로 확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봉쇄 시위 중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점거 95일 만에경찰이 대한체육회와 함께 진입한 것을 두고 “체육회에서 반출한 물건 중에 이번 선거와 관련된 것들이 있다면 특검(특별검사)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올공 현장을 찾아 “지난번 체육회가 진입을 시도할 때도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이었는데 또 하필 이런 때를 골랐다. 해외 순방 중 물건 반출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체육회가 업무용 물품을 반출한 곳과 6·3 지방선거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는 완전히 분리된 것이 맞다”며 “투표함, 투표용지 등 보관 장소에 진입할 수 없도록 경찰이 봉인을 해 놓은 것도 맞다”고 했다.

장 대표는 특검을 향해 관련 수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투표함 등 선거 관련 물품들이 보관된 곳에는 별도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들어가는 문에만 시설관리공단에서 설치한 CCTV가 있는데, 그 영상 보관 기간이 한 달뿐”이라며 “지난 지선 본 투표 이후에 증거로 사용될 모든 자료들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철저히 확인하고, 보관된 자료들을 증거로 사용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체육회 측의 물품 반출 과정을 영상으로 모두 촬영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영상 하나하나 보며 의문점이나 의혹이 없는지 살펴보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문제가 없는지 끝까지 감독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꾸준히 올공 현장을 찾았다. 그는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 구호를 외치며, 선관위 사태에 따른 전산 조작 등 부정선거론까지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서울시장 등)지역을 비롯한 총 10곳의 선거무효 소송도 청구한 상태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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