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래물질 전문가’로서 20년 조직 정제 노하우, 에스테틱 신사업에 전격 이식

톡신·필러·스킨부스터 아우르는 ‘지셀르’ 브랜드로 미용시장 정조준

폐지방 재활용법 개정에 따른 ECM 소재 선점… “독보적 원료 경쟁력 확보”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 GC녹십자웰빙 제공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 GC녹십자웰빙 제공

GC녹십자웰빙이 ‘라이넥’으로 확보한 성공 DNA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에 나선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이 인체유래 의약품 라이넥(Laennec)주 ‘1억 앰플’ 돌파를 발판으로 삼아 인체유래물질 기반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7월 13일 충북 음성 혁신공장에서 열린 ‘라이넥주 1억 앰플 출하 달성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제공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7월 13일 충북 음성 혁신공장에서 열린 ‘라이넥주 1억 앰플 출하 달성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제공

◇1억 앰플로 증명된 ‘인체유래물질’ 취급 역량, 에스테틱으로 진화

GC녹십자웰빙의 대표 전문의약품인 인태반주사제 라이넥주가 최근 누적 출하량 1억 앰플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출시된 라이넥주는 사람의 태반에서 유효성분을 추출·가수분해해 만든 전문의약품이다. 출시 이후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해 오고 있다.

이번 누적 출하량 1억 앰플 돌파는 단순한 판매량 기록을 넘어, GC녹십자웰빙이 지난 20여년간 인체유래물질을 의약품 수준으로 정제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국내 독보적인 ‘표준’을 정립해 왔음을 의미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태반을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으로 상용화해 시장을 이끌어 온 GC녹십자웰빙의 기술력이 차세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핵심은 라이넥주를 생산하는 충북 음성 혁신공장에 있다. 이곳은 인체유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독자적인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따른 생산체계를 갖췄다.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연간 약 1350만앰플의 생산 능력(CAPA)을 갖췄다. GC녹십자웰빙은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연간 2500만 앰플 규모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특히 음성 혁신공장은 원료 수급부터 생명윤리, 안전성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삼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과 혁신공장, 그리고 인체유래물질 관리체계라는 세 축이 맞물려야만 가능한 조합”이라며 “이 삼각 플랫폼을 온전히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GC녹십자웰빙이 유일할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3대 핵심 포트폴리오 완성

GC녹십자웰빙은 2023년을 기점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정의했다. 이후 단기간에 미용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먼저,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인 ‘이니바이오’를 인수하며 톡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자체 제품인 ‘이니보’는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브라질,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의 품목 허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에스테틱 통합 브랜드 ‘지셀르(GCELLE)’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셀르는 CE 인증을 획득한 프리미엄 히알루론산(HA) 필러다.

이 제품은 우수한 점탄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지셀르 리본느’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셀르 리본느는 인체조직유래 소재인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기반으로 한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제품이다.

ECM 스킨부스터는 기존 동물성 소재나 합성 소재와 달리, 인체 유래 성분을 활용해 피부 재생 효과와 탄력 회복 효과가 탁월하고 거부반응이 작아 미용의료 시장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셀르 리본느의 경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가공 공정을 적용해 생체 적합성을 높였다.

‘라이넥주’. GC녹십자웰빙 제공
‘라이넥주’. GC녹십자웰빙 제공

◇‘폐지방 재활용’ 시대 개막… ECM 시장의 절대 강자 노린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폐기물관리법’ 개정은 GC녹십자웰빙에 거대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 엘라스틴 등 유효성분이 풍부한 ECM 소재를 추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CM은 세포를 둘러싸는 일종의 지지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조와 물리적 환경을 형성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음성 혁신공장의 독자적인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과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폐지방 유래 ECM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원료 수급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GC녹십자웰빙이 유일하다는 평가다. GC녹십자웰빙은 이를 통해 인체유래물질 전문가를 넘어 ‘토털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라이넥의 성공은 결국 품질에 대한 고집과 과학적 근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성공 DNA를 에스테틱 사업에 그대로 이식해,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미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체 본연의 재생 능력을 극대화하는 인체유래물질 기반의 에스테틱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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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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