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중촌 지하차도 보행로 조명

남양주 중촌 지하차도 보행로 조명

사진=남양주시 제공

어둡고 삭막했던 지하차도가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남양주시는 다산동 도농지하차도와 중촌 1·2 지하차도의 조명과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특별조정교부금 3억 원이 투입됐다. 단순히 조명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지하차도의 특성과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공간마다 다른 방식으로 조명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도농지하차도에는 진출입부 옹벽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내부 인도와 계단에는 라인 LED 조명을 적용했다. 어두웠던 통행 공간의 시인성을 높여 보행자와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 전용인 중촌 1·2 지하차도에는 천장 라인 조명과 나무 조형물이 들어섰다. 단순히 지나가는 통로였던 공간에 빛과 조형물을 더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지하차도마다 공간의 특성을 살린 조명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같은 지하차도라도 각기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두운 공간에 빛을 더하고 조형 요소를 배치하면서 삭막했던 지하 통로의 표정도 달라졌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22일부터 추진됐다. 시는 조명 개선을 통해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는 한편, 지하차도를 지역의 새로운 야간 경관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도로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빛을 밝히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에 이야기를 더한 다산동 지하차도. 어두운 굴다리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보다 밝고 편안한 길로 다시 태어났다./남양주

김춘성 기자(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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