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건 유출은 압수수색, 다른 사람은 공익제보?”
“韓 김 후보자 공격, 검사 당시 여론몰이한 데자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식약처 로비 의혹’ 제기에 대해 ‘내로남불식의 공세’라고 규정하며 “자신의 인사청문회 자료가 유출되면 ‘무자비한 압수수색’, 남의 수사 자료를 내가 받으면 ‘공익제보’인가”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과 3년 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건으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등 정말 난리가 났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기자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는 물론 현직 국회의원의 휴대전화와 의원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검찰 수사기록은 한 의원이 아무렇게나 입수하고 입맛대로 조각내어 내보내는 ‘정치 비자금’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럼 지금 한 의원이 제시하는 자료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수사 자료라면 그런 압수수색을 몇 번을 더 받아도 모자란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또 “전국의 의인 운운하며 ‘자신이 목숨 바쳐 지켜주겠다’고 말하던데 검찰 수사기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이 아니라 마치 의인으로부터 나중에 제보 받았다는 듯이 감추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런 말을 들으니 검찰 수사기록을 불법으로 수중에 넣은 것이 더욱 의심할 여지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검찰에서 함께 한 못된 짓으로 형성된 모리배 의식이 이렇게 기록 유출로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관련 논란에 대해선 “기소도 못 시킨 윤석열 정권의 수사기록과 그것의 일부를 떼내어 자신의 구미에 맞게 조각내어 제시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라며 “(한 의원이) 검찰에서 수사를 할 때 알려졌던 것처럼 기자들에게 수사 상황을 흘려 여론몰이부터 했던 것의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그는 3년 전 한동훈 당시 장관의 ‘누군가를 해코지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악용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의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기소유예 처분으로 종결된 사건을 가지고 누군가를 ‘해코지하기 위해’, 일부만 발췌해 ‘유포하고 악용한 자’, 그냥 넘어가면 안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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