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국토부·문체부, 범부처 협업형 재생사업
4극 3특 권역별 1~2곳 선정, 내년부터 시범사업 추진
지방의 원도심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과 지역 콘텐츠를 통해 활력을 회복하는 거점특화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지방 원도심의 공실상가와 유휴건물을 집중 정비하고, 창출된 공간에 청년과 문화예술인·창업인의 정착을 지원하는 원도심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방 도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2022년 6.7%에서 2026년 상반기 기준 8.5%까지 급등하는 상황에서 원도심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는 인구감소와 상권침체로 비어가는 원도심 공간을 정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HW)과 콘텐츠(SW)를 함께 지원해 원도심의 핵심기능(Core)을 다시(Re) 살리는 '부처 협업형 재생사업'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로 1~2곳씩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9년까지 권역별 2~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기부와 국토부, 문체부는 각 부처별 예산안과 기획안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정지역 한 곳당 4년간 국비 최대 210억을 지원하고, 매칭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300억원 규모의 초광역특별계정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대표 문화콘텐츠 제작·확산'에 최대 24억원을 지원하고,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에 최대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국토부, 빈 상가를 청년·문화예술인 활동공간으로… '원도심 복합재생'
국토부는 원도심의 공실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간 임대·상생협약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상가'를 조성한다.
공실상가는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인의 작업실, 창업공간, 공유 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하고, 입주하는 청년·문화예술인·창업인 등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지원한다.
각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면 임대기간과 비용, 임대료 증액 상한을 포함한 최소 10년의 운영계획을 통해 사업 종료 후에도 활성화 효과가 지속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부, 흩어진 공실과 상권 연결 '특화거점' 조성
중기부는 원도심 내 미활용 공공시설과 미사용 모텔, 집단 공실상가 등 유휴시설을 '특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지역여건에 따라 문화예술 거점, 창업지원·보육 및 로컬기업 보육시설, 상권지원시설, 로컬브랜드 전시·판매공간 등을 조성하고, 주변의 개별 공실상가와 연계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에 부족한 주차공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간판·외벽 정비, 야간경관 및 테마거리 조성 등 가로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중기부는 기존의 지역상권육성사업과 전통시장 육성사업, 소상공인 생활문화 혁신지원 등과 연계해 개별 건축물 단위의 점적인 지원을 넘어 '특화거점-공실상가-특화거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입체적인 원도심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체부, 원도심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육성
문체부는 공간 재생과 연계해 문화적 매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방문수요를 창출하는 '원도심 문화콘텐츠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축제와 문화시설, 상권, 온라인 플랫폼 등과 연계해 창작 및 제작과 실증·고도화·유통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지정된 37곳의 '문화도시' 가운데 국비 지원이 종료된 도시가 사업에 참여하면 축적된 문화자원과 기획 역량을 인정해 선정 평가엣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중기부 등 3개 부처는 오는 17일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에서 지자체 대상 '2027년 시범사업 추진계획 사전설명회'를 연다. 도시재생사업 가이드라인 등 자세한 사항은 9일부터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권성하 기자 kwonmine1@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