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사건이 잇따라 암장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8일 ‘허위 셀프종결’ 부모 경장이 소속됐던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경찰청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경찰청 형사과와 서부경찰서 서장실·형사과·실종팀·당직실 등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사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청 본청 실종아동 등 프로파일링 시스템 담당 부서도 압수수색 대상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시스템이 실제 어떻게 운영·점검되는지, 실종자 거짓 사망사유 입력·기록삭제가 가능했던 배경에 상급자 관리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장미란씨(37) 등 실종 허위종결과 기록삭제 관련 혐의(직무유기·공전자기록위작 등)를 받는 부 경장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완수사해왔다.
서부서 실종사건 담당자였던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장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박모씨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사실상 암장으로 제대로된 수색 없이 장기실종됐떤 장씨와 박씨는 가족의 반복된 신고와 장씨 사건 공론화 이후에야 심하게 부패하거나 백골화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은 부 경장 등이 담당한 관내 실종사건 전수조사 결과 허위종결 또는 실종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삭제 등 또 다른 25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파악해 수사 중이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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