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70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이는 반면 기계·장비와 전기가스, 건설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순환매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7045.79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지수는 70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5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5%대 급등하고 있으다. HD현대중공업도 3%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3.91% 오르며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3.56%), 건설(3.33%), 일반서비스(2.96%), 오락·문화(1.87%), 금속(1.79%) 등도 상승하고 있다.
전날 강세를 주도했던 전기·전자는 0.12% 오르는 데 그치고 있으며 제약(-0.11%), 섬유·의류(-0.17%), IT(-0.25%)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GPT-6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수요 개선 기대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국제유가·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여부와 함께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일시적인 되돌림 가능성은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경우 지수의 7000선 안착 가능성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차익실현과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하루 이틀 쉬어가는 동안 IT하드웨어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나 소비재·주주환원 관련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라며 “선순환 성격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된다면 9월 중 코스피 7000선 안착과 저점을 높이는 회복 경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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