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추천 후보 모두 찬성
국민연금이 오는 9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7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 영풍 측 독립이사 모두 찬성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제11차 위원회를 개최,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하여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방향을 심의한 결과 제1호 정관 일부 변경의 건(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제2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제3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집중투표제의 경우 국민연금은 부여된 의결권을 상정후보인 이형규·서은숙·이준봉·심혜섭 4인에 각각 4분의1씩 나누어 행사한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의 경우 후보로 오른 백인규·박유경 후보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MBK 어느 쪽에도 힘을 싣지 않는 중립으로 풀이된다. 현재 집중투표제 후보에 오른 4명 중 2명이 각각 영풍과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후보이고, 감사위원회 위원도 양측이 각각 1명씩 추천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집중투표제 후보에 오른 이준봉·심혜섭 후보는 영풍, 와이피씨,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주주제안한 후보이고, 이형규 후보는 최윤범 회장 우호주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서은숙 후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했다.
다만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과 무관하게 이번 임시주총 이후에도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양측 모두 상대방을 압도할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이사회 구성 등 공방전을 이어갈 수 있는 영역이 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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