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개헌 논의를 띄웠다. 이 대통령이 ‘연임없다’며 관련 입장을 선명히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야권은 공세에 나서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민주주의가 다시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력을 더욱 적절하게 분산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현실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5·18, 부마항쟁 등의 헌법 전문 수록은 개헌의 출발이고,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발에 개헌론이 부상하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을 향해 “‘연임없다’ 네 마디가 어렵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이 정말로 개헌을 하고 싶다면 야당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설득해야 한다”며 “김 대표가 (이 대통령의)‘연임 불가’ 선언 받아오면 개헌의 1등 공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은 어째서 본인이 유일하게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을 요구받게 됐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에 대해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야권에서 이 대통령의 ‘연임불가’ 요구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윤성연 기자(jo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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